백두대간 5구간 코스
소사고개(도마치)에서 질매재까지는 도상 거리 31킬로미터로 민주지산이 중심이다. 백두대간 마루금이 민주지산을 지나는 것은 아니지만, 삼도봉이 민주지산에 속한 봉우리이고 대덕산이 높기는 하지만 산군 자체가 큰 편은 아니기 때문이다. 대덕산은 높이도 있고 접근하기도 어렵지 않아 등산인들이 즐겨 찾는 곳이다. 등산로는 도마치 지경내에서 곧장 대덕산 남봉과 정상 사이의 안부로 이어진다. 안부 아래까지 임도가 나 있어 산행에는 큰 어려움이 없다. 하산은 백두대간 마루금을 따라 덕산재, 덕산리로 하거나 안부로 되짚어 온다. 산행시간은 4시간이면 족하다. 민주지산은 충북 영동군 상촌면과 용화면, 전북 무주군 설천면, 경북 김천시 부항면에서 오르는 길이 많다. 석기봉과 각호봉 정상부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육산이라 겨울철 심설 산행지로도, 물한리 물한계곡이 수량도 풍부하고 경관도 수려해 여름철 피서산행지로도 적합하다. 또한 삼도봉에서 각호봉까지의 능선종주 코스도 인기 있다. 그러나 종주 등산로는 활처럼 휘어져 있고 작은 오르내림이 많아 예상보다 시간이 많이 걸린다. 산행시간을 신경 쓰면서 곳곳에 있는 하산로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또한 민주지산은 교통이 불편해서 원점회귀산행이 적합하다.
야영지와 샘터
부항령 부근 헬기장이 야영지로 적합하다. 부항령은 무풍면 쑥병이마을과 부항면 어전리 가목마을을 오가는 고개로 서쪽 쑥병이마을로 300미터 가량 내려가면 물이 있다. 충북, 전북, 경북의 도계가 만나는 삼도봉 정상 부근도 야영지로 좋으나, 바람이 많이 불 경우 삼마골재를 야영지로 정하는 편이 낫다. 5구간에는 샘이 꼭 필요한 곳에 있어 물이 풍부한 편이다. 도마치와 지경내에서 식수를 구할 수 있다. 대덕산에서 덕산재로 25분 가량 내려선 등산로 중간에 샘이 있다. 덕산재휴게소에서 물을 구할 수 있다. 삼도봉 아래 삼마골재에서 왼쪽 물한리로 10분쯤 내려가면 샘이 있다.
길 찾기에 주의할 곳
소사고개에서 대덕산 남봉 오름길은 도경계도 마루금을 벗어날 만큼 지형이 애매하다. 이에 더해 고랭지채소밭을 만들며 마루금을 파헤쳐 놓아 밭과 능선이 교대로 나타난다. 대덕산 정상에는 헬기장, 삼각점(1888 재설, 무풍 22), 스테인리스 안내 표지판(백두대간 대덕산 1290m, 소사재 3.5km, 853봉 6.5km 전북산사랑회)이 있다. 대덕산 정상에서 덕산재로 내려서는 하산길도 조심해야 할 곳이다. 정상에서 뻗어 내린 능선이 덕산재와 연결된 것처럼 보여 착각하기 쉽다. 정상 헬기장에서 10분쯤 더 가 작은 바위지대를 넘어선 후 오른쪽으로 길을 찾아야 한다. 지도에 표기된 도경계만 충실히 따르면 문제없다. 가파른 비탈을 다 내려와 능선의 기울기가 완만해질 즈음 오른쪽 덕산리로 빠지는 커다란 길을 조심해야 한다. 대간 마루금은 834봉 정상을 거치지 않고 왼쪽으로 꺾인다. 834봉은 삼면이 험한 바위지대라 악천후에 잘못 들 경우 위험에 처할 수 있다. 834봉 가기 전 왼쪽으로 길이 나있다. 부항령에는 2000년 6월 ‘삼도봉터널’이 완공되어 1089번 지방도가 개통되었다. 오른쪽 옛길로 5분 가량 내려서면 포장길이 나온다. 삼도봉 지나 1124봉도 날이 흐린 경우 길 잃기에 십상인 곳이다.
1124봉은 삼각점도 없을 뿐더러 마루금이 360도 유턴하듯 돌아나간다. 지형이 완만한 구릉지대라 방향감각을 상실할 수 있다. 1175봉에서 안부로 내려서는 곳은 바위지대로 험하다. 겨울철에 보조자일을 가져가는 것이 안전하다. 대간 마루금은 1207봉에서 1120봉으로 향하다 정상을 거치지 않고 왼쪽으로 휘어진다.
교 통
날머리인 질매재에서는 버스편이 없다. 영동군 상촌면 흥덕리나 김천시 구성면 마산리로 내려가야 한다. 흥덕리에서 황간으로 나오는 버스는 1일 3회(첫차 06:40, 막차 17:10) 다니며 요금은 1,000원, 50분 걸린다. 마산리에서 김천시외버스터미널(☎054-432-7600)로 나가는 버스는 1일 4회(첫차 06:50, 막차 17:10) 다니며 요금은 1,050원, 1시간 10분 걸린다. 두 곳 모두 버스편이 여의치 않으므로 구성면 소재지나 매곡면 소재지에서 택시를 타는 것이 편하다.
구 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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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수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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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행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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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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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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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요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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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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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무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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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행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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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0-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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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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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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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시간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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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남부터미널 ARS ☎02-521-8550 |
서울-거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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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행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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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40-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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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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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7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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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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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주-소사고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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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행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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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30-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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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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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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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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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주공용시외버스터미널 ☎063-322-2245 |
대덕산1,290m), 삼도봉(초점산)(1,248.7m)
♣ 대덕산 - 삼도봉
삼도봉(三道峯). 이름 그대로 3개 도에 걸쳐 있는 봉우리다. 그렇다면 남한에 삼도봉이란 이름을 가진 봉우리는 몇 개나 될까. 정답은 3개다. 모두 백두대간 줄기다. 부산경남의 산꾼들에게 우선 떠오르는 봉우리는 지리산 삼도봉일 터. 지리산의 서부능선에 위치한 삼도봉(1550m)은 경남(하동)과 전남(구례) 전북(남원)의 경계지점에 우뚝 솟아 있다. 반야봉(1732m) 바로 아래 위치한 삼도봉의 원래 이름은 낫의 날을 닮아 낫날봉. 발음이 쉽지 않아 '날라리봉' '늴리리봉'으로 불리다 국립공원관리공단에 의해 삼도봉으로 새 이름을 부여받았다. 충북(영동) 경북(김천) 전북(무주)의 경계점에 위치한 삼도봉(1177m)도 있다. 경계를 가르는 도(道)가 완전히 달라 봉우리 앞에 '오리지널' 혹은 '혼또'라는 수식어가 흔히 붙는다. 정상엔 3개 도 주민들이 세운 대화합기념탑이 있다. 국립공원 소백산과 속리산을 거쳐 추풍령에서 잠시 숨을 고른 백두대간이 덕유산을 향해 서서히 고도를 높이다가 3개 도의 경계지점에 이르러 우뚝 솟구쳐 오른 봉우리다. 또 다른 삼도봉(1249m)은 경북(김천) 전북(무주) 경남(거창)을 구분짓는 봉우리. 대화합기념탑이 위치한 삼도봉의 남쪽에 바로 이웃한 대덕산을 지나면 곧바로 만난다.
삼도봉 아랫마을인 김천시 대덕면 덕산마을 촌로에게 대덕산과 이웃한 삼도봉을 아느냐고 물어보니 대덕산에 속하는 하나의 봉우리라고 말할 뿐 금시초문이라고 말한다. 정리해보면 백두대간의 산줄기는 남으로 흘러 흘러 대화합기념탑이 있는 '오리지널' 삼도봉에서 대덕산 - 삼도봉을 거쳐 덕유산 백운산 지리산으로 이어진다. 여기서는 초점산이라고도 불리는 삼도봉에서 대덕산으로 이어지는 헌걸찬 능선길을 내달렸다. 1000m가 넘는 고봉에서 바라보는 조망은 가슴이 탁 트일 만큼 시원하고 사각사각 즈려 밟히는 낙엽은 초겨울 산행의 진면모를 체험케 해준다. 대덕산은 높이도 있고 접근하기도 어렵지 않아 등산인들이 즐겨 찾는 곳이다. 등산로는 도마치 지경내에서 곧장 대덕산 남봉과 정상 사이의 안부로 이어진다. 안부 아래까지 임도가 나 있어 산행에는 큰 어려움이 없다. ▶ 산행
○ 백두대간 산줄기인 대덕산 - 삼도봉(초점산) 코스
경북 김천시 대덕면과 전북 무주군 무풍면의 경계인 덕산재에서 출발, 두 봉우리를 넘은 다음 거창의 소사재로 하산하는 것이 일반적이다.덕산마을 - 낙엽송길 - 숯가마터 - 긴 너덜길 - 능선 - 작은 암봉(전망대) - 포갠바위 - 삼도봉 - 안부 - 헬기장 - 대덕산 - 얼음골 약수터 - 덕산재 갈림길 - 덕산마을 순. 5시간 정도 걸린다.
들머리 덕산마을은 전북 무주군 무풍면과 경북 김천시 대덕면의 경계인 덕산재에서 김천쪽으로 가장 가까운 마을. 덕산재에서 차로 2분 정도 걸리고 1㎞ 거리.
마을 앞 길가에 '미끄럼주의 빙판길 전방 300m'라고 적힌 조그만 팻말이 세워져 있다. 길 건너 밭 사이 시멘트길로 간다. 정면에 두 개의 큰 봉우리가 보인다. 왼쪽이 삼도봉, 오른쪽이 대덕산. 곧 사거리. 직진한다. 우측길은 대덕산을 거쳐 하산할 길. 노랗게 색이 바랜 낙엽송 군락지를 따라 걷는다. 하늘을 향해 치솟은 낙엽송은 힘이 넘친다. 푹신푹신한 길과 계곡의 물소리, 여기에 산죽과 억새가 곁들여져 적어도 이 순간만은 안성맞춤 길이다. 하지만 올라갈수록 묵은 길이 이어진다. 나무 넝쿨이 길을 막고 있는데다 돌마다 이끼가 덮고 있다. 이렇게 35분 정도 오르면 계곡(큰골)과 만난다. 과거 폭우로 쓰러진 듯한 나무 밑을 통과, 계곡을 건너 올라선다. 뱀 사냥용으로 추정되는 파란그물을 지나면 길은 더더욱 희미해진다. 일단 능선쪽으로 치고 오르기 위해 길이 보일 듯한 10시 방향으로 무작정 오른다. 옛 길 흔적이 보였다가 이내 사라지기가 수 차례. 과거 숯가마터로 추정되는 곳을 지나면 이번엔 너덜길. 주변엔 길이 없어 선택의 여지없이 무작정 오른다. 여기서 능선까지 40여분 동안은 정답이 없다. 마침내 능선. 능선에 올라도 아직 뾰족한 길이 없다. 우측 나무숲을 헤치고 전진한다. 그야말로 악전고투. 10분 뒤 작은 암봉을 지나 2분 정도 다시 고생하면 상당히 묵은 좁은 오솔길을 만난다. 15분 뒤 포갠바위를 지나면서 비로소 길다운 길을 만난다. 이제 고생 끝. 다시 한 굽이를 넘으면 눈앞에 억새군락지가 펼쳐진다. 끝물이지만 가을 정취를 느끼기에 충분하다. 여기서 삼도봉까지는 10분 거리. 조그만 정상석엔 삼도봉, 그 옆 작은 글씨로 초점산이라 적혀있다. 정상석을 기준으로 서쪽 무주땅, 남쪽 거창땅, 동쪽은 김천땅이다. 서쪽으로 덕유산 삼봉산 향적봉 중봉 백암봉 월봉산 금원산 기백산이, 남쪽 거창쪽으론 뾰족봉인 금귀봉 보해산 흰대미산 양각산 수도산 월매산 단지봉 가야산 독용산 등이 산의 물결을 이룬다. 또 다른 봉우리인 대덕산은 코 앞에 있다. 김천시 대덕면에 위치한 대덕산(大德山)은예부터 이곳으로 이주한 사람들이 모두 많은 재산을 모아 은혜를 입었다 하여 붙여진 이름.
삼도봉에선 백두대간 능선길이라 35분 정도 그냥 내달리면 된다. 산길도 선명한데다 능선길 주변이 온통 끝물 억새군락지다. 신불평원이나 화엄벌이 전혀 부럽지 않다. 정상은 헬기장. 북으로 민주지산 석기봉과 백두대간 산줄기인 삼도봉 막기항산이 잇따라 펼쳐진다. 하산은 정상석 뒤로 내려선다. 제법 급경사 길이지만 낙엽과 산죽길이 아주 인상적이다. 25분 정도 뒤 얼음골 약수터. 잠시 목을 축이자. 이후부터 완연한 낙엽길. 지그재그 산길인데다 발목까지 덮여 여간 즐겁지 않다. 약수터에서 25분쯤 뒤 덕산재 갈림길. 좌측은 덕산재로 이어지는 백두대간길이어서 원점회귀를 위해 우측으로 간다. 대간길을 버리니 갑자기 길이 사라진다. 할 수 없이 계곡으로 내려서니 우측에 산길이 보인다. 10분 뒤 산행 초입 만나는 첫 사거리에 닿고, 다시 10분 뒤 덕산마을에 도착한다.
백두대간 김천-무풍 시내버스 운행시간
기존 운행중이었던 김천-무주 노선의 직행이 없어짐으로써 무풍 주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서 .....경북 김천-전북 무풍간 시내버스 노선이 신설 되었습니다김천터미널-구성-지례-대덕-덕산재-무풍 노선으로...시내버스운행입니다
종점-기점 운행소요시간은 약1시간입니다
덕산재 또는 부항령에서....... 무풍면 금평리 버스 이용 김천으로 이동할 경우 입니다 시내버스 이므로 손들면 서겠죠
김천-무풍 편도3회운행
김천발 무풍행 무풍발 김천행김천 덕산재 무풍 무풍 덕산재 김천
06:45 07:45 07:50 08:00 08:05 09:00
12:20 13:20 13:25 13:50 13:55 1 4:55
17:40 18:40 18:45 19:10 19:15 20:15
대덕산에서 내감리나 외감리를 이용할 경우 내감리+외감리 통칭해서 감주라고 부릅니다
김천-감주 편도2회운행
김천발 지례.대덕 감주행 시내버스 감주발 대덕.지례 김천행
06:00 (발) 07:00 (착) 07:10(발) 08:10(착)
16:50 (발) 17:50 (착) 18:20 (발) 19:20(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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