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 16구간 코스
백두대간 16구간 화방재에서 피재까지는 도상거리 21.5킬로미터다. 다소 무리일지 모르지만 하루만에 종주를 마칠 수 있다. 그러나 항상 따라 다니는 접근, 탈출 문제와 더불어 봄철에도 적설량이 많기로 유명한 곳이기 때문에 2박 3일 정도 잡아야 여유 있다. 야영지로는 화방재와 싸리재가 좋다. 이 구간도 태백산 구간과 마찬가지로 바위 없는 부드러운 산이다. 물도 필요한 곳마다 적당히 있어 종주하기에는 별 어려움이 없다. 조금 까다로운 구간은 비단봉으로 오를 때 바위 턱 두 개와 매봉으로 가는 길이다. 산자락 전체가 고랭지 채소재배단지라 봄철에는 언 땅이 녹아서 질척질척한 길, 방목한 가축의 똥무더기와 함께 진흙이 등산화에 마구 달라붙는 그런 길을 40분 이상 걸어내야 하는 것도 어려움이라면 어려움이다. 여기에 더해 강한 바람이라도 불면 만만치 않다. 그리고 흙길이 아니고 콘크리트 포장도로를 따라 피재까지 1시간 이상 걷는 것도 고역이다. 야영지와 샘터 화방재에서는 물 구하기가 쉽고 주변에 야영할 공간도 많다. 싸리재도 마찬가지다. 컨테이너 휴게소에 물이 없으면 정선쪽 길 따라 10분 정도 내려간다. 물이 길 아래로 흘러내리는 곳이 있다. 도로 공사 때 끊긴 수맥이 어디선가 이어져 내려오는 물이다. 피재는 야영지도 적당하고 물은 창죽 북쪽 도로를 따라가면 구할 수 있는데 그냥 마시기에는 마음이 놓이지 않는다. 채소밭 농약 때문이다.대신 태백 쪽 길을 따라 내려가다 보면 오른쪽 첫 번째 집인 목장에서 물을 구하면 된다. 그리고 중함백 지나 절골과 정암사로 갈라지는 사거리 안부에서 오른쪽으로 약 1백미터 내려가면 물이 있다. 가물 때는 조금 더 내려가면 물을 구할 수 있다. 비단봉을 지나 고랭지채소밭 왼쪽 첫 번째 집인 천의봉골 최상류의 박봉만씨 집에서도 물을 구할 수 있다. 길 찾기에 주의할 곳 이 구간은 길 찾기에 주의해야 할 곳이 세 군데 있다. 싸리재에서 금대봉으로 가는 길에 헬기장이 두 개가 나오는데 두 번째 헬기장에서 보면 세 갈래길이 보인다. 여기서 맨 왼쪽으로 접어들어야 한다. 그리고 금대봉 정상에서는 왼쪽 길은 버리고 오른쪽을 택해야 한다. 진짜 정신을 바짝 차려야 하는 곳은 비단봉에서 15분쯤 진행한 지점이다. 멈춰서 잘 살펴보면 오른쪽 길이 보인다. 여기서 신경쓰지 않고 능선을 따라 자꾸 가다 보면 안창죽으로 빠진다. 숲길이 끝나면 곧바로 채소밭이다. 교 통 함백산 구간은 화방재가 구간 종주의 들머리로 태백에서 접근한다. 태백에서 상동 가는 시내버스를 타고 화방재에서 내리면 된다. 날머리인 피재에서는 임계나 하장 또는 강릉을 오가는 버스를 타고 태백에서 내리면 된다. 버스가 뜸하게 다니기 때문에 태백으로 가는 빈 차에 편승하는 것도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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