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 6구간 코스 질매재에서 사기점까지는 도상거리 27.9킬로미터로 중심이 되는 산은 황악산이다. 그밖에 삼성산(지도상에는 985.6봉으로 표기), 여시골산, 가성산, 장군봉, 눌의산 등이 있지만 황악산의 전위봉으로 보아도 무방하다. 산세는 대부분 바위를 찾아볼 수 없는 부드러운 육산이다. 가끔 가파른 오르막과 내리막이 있지만, 전체적으로 유순한 편이다. 지형상으로 독도에 조심해야 할 구간이 몇 군데 있지만, 길은 대체로 뚜렷하게 잘 나 있는 편이라 악천후가 아닌 경우 길을 찾는데 무리가 없다. 질매재, 궤방령, 추풍령, 사기점고개 등의 크고 작은 고개를 여럿 지나므로 야영지나 접근과 물 구하기가 비교적 쉬운 편이다. 구간 종주를 한다면 질매재에서 궤방령(속도를 빨리 낼 경우 추풍령까지 가능하다)까지..